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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백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3/09/07/20230907142852415070.jpg)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을 두고 "이 사건은 국민주권 찬탈 시도이자 민주공화국을 파괴하는 쿠데타 기도로, 사형에 처해야 할 만큼의 국가 반역죄"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직적·체계적으로 치밀히 기획된 대선 공작"이라며 "자유민주주의의 밑바닥에 커다란 싱크홀을 파버리는 사악한 짓"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70여건을 인용 보도했던 MBC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KBS와 YTN도 대선공작에 놀아난 보도를 했음에도 여전히 입장을 안 내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 밝히라고 요구한다"라고 부연했다.
김 대표는 이번 의혹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개인적 작품일 리가 없다. 김만배는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자신의 무죄가 3개월 내 해결된다고 큰소리를 쳤다는데,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선을 3일 남기고 전격적으로 허위 인터뷰 녹취록을 전면 공개하는 등 사건의 전개 과정을 볼 때 이 범죄는 정치공작 경험이 매우 풍부한 전문가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김만배의 뒷배는 도대체 누구인가. 공작정치의 주범은 도대체 누구인가"라며 "이 대표 스스로 '돈을 받은 자가 범인'이라고 했다. 선거공작으로 이익을 본 자가 범인이라는 말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대통령 탄핵'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2개월밖에 안 되던 작년 7월부터 탄핵을 거론했다"며 "민주당이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는 '집단망상'에 빠지지 않고서는 이렇게 새 정부 출범 초기부터 주구장창 탄핵을 거론하기는 어렵다"고 꼬집었다.
또 "민주당은 당내 위기를 돌파하고자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내란 선동 작태를 중단하고, 부디 이성을 회복해 정부·여당의 민생 챙기기에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같은 날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극렬 지지층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선동하는 메시지를 냈다"며 "이는 민주당의 대선 불복 속내를 드러낸 것이며,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윤석열 정부를 끌어내리겠다는 극한 투쟁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이런 발언부터가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자신이 대통령이 돼야 했다는 오만한 아집에 사로잡혀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