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11월 금리인상 우려·중국 아이폰 금지에 3대 지수 하락

2023-09-07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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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오르며 인플레이션 우려…11월 금리인상 가능성 쑥

중국, 공무원 아이폰 등 외국 브랜드 기기 사용 금지…애플 주가 급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제 유가가 계속 오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렸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미국 증시를 압박하며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아울러 중국이 중앙정부 기관 소속 공무원들에게 아이폰을 비롯한 외국 브랜드의 기기를 업무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소식에 애플의 주가가 3.6%나 급락하면서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78포인트(-0.57%) 하락한 3만4443.1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35포인트(-0.70%) 하락한 4465.4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8.48포인트(-1.06%) 내린 1만3872.47에 거래됐다.

S&P500 부문 가운데 △에너지 0.14% △유틸리티 0.2%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임의소비재 -0.97% △필수소비재 -0.19%  △금융 -0.17% △헬스케어 -0.61% △산업 -0.48% △원자재 -0.33% △부동산 -0.23% △기술 -1.37%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54%는 하락했다.  

WTI 선물(근월물)은 85센트 상승한 배럴당 87.54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56센트 오른 배럴당 90.60달러에 마감했다. 

유가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미 2년물 국채 금리가 약 6bp(1bp=0.01%포인트) 오르며 5%선을 돌파하는 등 미 국채 금리 상승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국채 금리 상승은 특히 기술주를 압박했다. 엔비디아(-3.05%), 애플(-3.58)은 3% 넘게 하락했다. 알파벳도 0.96% 밀렸다. 보잉과 암젠은 각각 2.08%, 1.97% 하락했다. 

미국의 서비스 업황이 여전히 견고한 점도 추가 금리인상 우려를 키웠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5로, 예상치(52.5)와 전월치(52.7)를 모두 웃돌았다. S&P글로벌이 발표한 8월 서비스업 PMI는 50.5로, 여전히 기준선인 50을 상회하고 있다.

서비스 지표들이 발표된 후 연준이 11월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CME그룹에 따르면 11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40%를 넘겼다. 한달 전에는 25% 수준이었다. 

연준이 발표한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가 7월과 8월에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물가 상승률은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인상에 대한 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데이터에 따라) 추가 긴축이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중앙정부 기관 공무원들에게 업무용 기기로 애플의 아이폰을 비롯해 외국산 기기를 사용하지 말라고 명령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점도 미국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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