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앞으로 더 많은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거시 경제가 안정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5일 Vn이코노미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9월 4~5일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연례 국제 세미나인 ‘기업가 정신, 금융 및 혁신 심포지엄(EFIS)’이 개최됐다. 베트남 과학자 및 전문가 협회(AVSE Global) 회장인 응우옌 득 크엉(Nguyen Duc Khuong) 박사는 “베트남이 많은 주요 국제 파트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혁신을 성장 전략의 축 중 하나로 여기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는 △기후변화 대응, 환경오염 감소 등 핵심적인 문제 해결 △업무 프로세스, 문제 해결 방식 등 혁신적인 사고를 갖춘 인재 양성 △안정적인 사회 안정적 투자 환경 등이고, 그 전제 조건은 거시 경제 안정이라고 회장은 언급했다.
그러나 세계 경제와 베트남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역풍’과 주요 국가 간 갈등 등으로 복잡하고 예측할 수 없는 많은 변동의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불리한 국제 무역 및 상업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에 크엉 박사는 “베트남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운영 원리를 이해하고 단기적인 상황을 예측하여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경제적인 압박과 어려움, 위험을 예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가혁신센터(NIC)와 도벤처(DO Ventures)가 최근 발표한 2023년 혁신 및 기술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베트남 정부는 ‘디지털 경제’를 국가 발전 전략의 최우선 목표로 간주하여 이를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2022년 베트남의 디지털 경제는 2021년 대비 28% 성장해 180억 달러에서 230억 달러로 동남아 내 최고 증가폭을 보여줬다.
그러나 2021년 강한 회복세를 보인 뒤 글로벌 경제 변동의 영향으로 베트남의 벤처캐피탈 투자는 56% 급감했다. 특히 2022년 하반기에는 기술 위기 심화로 투자 금액이 65% 감소한 반면, 거래 건수는 늘어나는 등 여전히 꾸준한 투자 활동이 이뤄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혁신 생태계는 인프라, 헬스케어, 지역 서비스, 물류 등 다양한 신규 분야와 국내외 많은 투자 펀드의 참여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