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현지 동포들을 만나 "정부가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는 과정에서 제일 먼저 챙겨야 할 분들이 바로 우리 해외 동포 여러분"이라며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 데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
동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카르타 시내 한 호텔에서 현지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를 하고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더 많이 기여하고 인류 전체의 도전과제를 풀어가는 데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세계 전 인류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동포 여러분은 코로나 위기 극복 과정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지역사회를 지원해 한국의 상부상조, 또 인도네시아의 '고똥 로용(Gotong Royong)' 정신을 보여줬다"며 "인도네시아의 모범적인 공동체로 자리매김한 2만5000여 동포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양국 가교 역할을 해온 동포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재한 한인회장은 환영인사에서 "올해는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수교한 지 50년이 되는 해다.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각별한 협력 관계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면서 "자원 부국이며 잠재력이 큰 내수 시장을 가진 인도네시아와 50년 우정을 넘어 100년지기 미래 동반자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며 윤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에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