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러·북 간의 인적 교류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한·미 유관 당국 간에도 북한 동향 관련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그 어떤 유엔 회원국도 불법 무기거래를 포함한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언급한 북·러 연합훈련 가능성에 대해서는 "러시아와 북한 간의 협력은 관련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사회는 북·러 정상회담이 열리면 러시아군이 북한으로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될 무기 등을 공급받고, 러시아는 북한에 핵·미사일 고도화를 위한 첨단기술을 이전하는 등의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상황 전개 등 과정에서 (안보리 제재)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를 해봐야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관련 동향을 우방국들도 주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