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37회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6일간 연휴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는 휴식과 재충전 시간을 드리고 국가 경제 차원에서는 내수 진작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근로자 등 많은 국민들이 임시공휴일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업과 경제단체가 적극 협조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 총리는 "각 부처도 소관 분야에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고 민간 소비를 진작시키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보면 3·1절, 광복절, 설·추석 연휴 등 기존에 정해져 있는 공휴일에 더해 '기타 정부에서 수시로 지정하는 날'을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임시공휴일로 정할 수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해서 내수가 진작되도록 해야 한다"며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 총리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4%와 관련해 "국제 유가 상승, 여름철 이상기후에 따른 농작물 피해 등이 주된 상승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9월에는 이상기후 여파, 추석 성수품 수요 등으로 물가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추석 민생 안정 대책에 대해 "명절 성수품 가격 안정 등 서민 물가 안정에 역점을 두고 정책 역량을 총동원했다"며 "관계 부처는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대책을 신속하게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