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군부독재 대신 검사독재…생각 다르다고 상대 악마화"

2023-09-0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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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6일차, 페이스북 통해 주장…"독재란 '생각의 독점' 의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국회 앞 계단에서 열린 민주주의 회복 촛불문화제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국회 앞 계단에서 열린 민주주의 회복 촛불문화제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표는 5일 "군부독재의 군홧발이 사라진 자리를 검사독재의 서슬 퍼런 칼날이 대신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단식 6일째인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독재란 곧 '생각의 독점'을 뜻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이어 "독재 권력의 통치는 언제나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악마화하는 것에서 시작했다"며 "'지금을 군부독재 시절과 비교할 수 있냐'는 물음에 대한 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사는 시계추 같아서 전진과 후퇴를 반복한다"며 "4·19 혁명 1년 후 박정희 군부세력의 쿠데타가 벌어졌을 때가 그러했고, 촛불혁명을 거쳐 검사독재정권이 들어선 지금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역사는 반복되면서도 늘 전진했다"며 "우리 앞에 서서 결국 민주주의를 쟁취한 선배들과 국민의 발자취가 그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 우리 사회 큰 어른인 함세웅 신부님께서 (단식투쟁 천막을) 찾아주셨다"며 "독재 타도에 앞장서신 신부님 모습을 보니 (19)87년과 지금이 겹쳐 보인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제가 단식으로 느끼는 고통이 있다 해도 감히 군홧발에 짓밟혀 가며 민주공화국을 만들고 지켜낸 선배들과 비교나 할 수 있겠느냐"며 "그렇기에 오늘도 지치지 않겠다. 우리 모두 지치지 말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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