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단식 6일째인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독재란 곧 '생각의 독점'을 뜻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이어 "독재 권력의 통치는 언제나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악마화하는 것에서 시작했다"며 "'지금을 군부독재 시절과 비교할 수 있냐'는 물음에 대한 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사는 시계추 같아서 전진과 후퇴를 반복한다"며 "4·19 혁명 1년 후 박정희 군부세력의 쿠데타가 벌어졌을 때가 그러했고, 촛불혁명을 거쳐 검사독재정권이 들어선 지금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 우리 사회 큰 어른인 함세웅 신부님께서 (단식투쟁 천막을) 찾아주셨다"며 "독재 타도에 앞장서신 신부님 모습을 보니 (19)87년과 지금이 겹쳐 보인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제가 단식으로 느끼는 고통이 있다 해도 감히 군홧발에 짓밟혀 가며 민주공화국을 만들고 지켜낸 선배들과 비교나 할 수 있겠느냐"며 "그렇기에 오늘도 지치지 않겠다. 우리 모두 지치지 말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