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37회 국무회의에서 "근로자 등 많은 국민들께서 이번 임시공휴일의 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기업과 경제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추석 명절부터 개천절로 이어지는 6일간의 연휴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는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드리고, 국가 경제 차원에서는 내수 진작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각 부처에서도 임시공휴일 지정 취지를 되새겨 소관 분야에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고, 민간 소비를 진작시키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전했다.
한 총리는 "오늘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4%로 6월, 7월 연속 2%대로 내려왔던 물가 상승률이 다시 3%대로 올랐다"면서 "국제유가의 상승, 여름철 이상기후에 따른 농작물 피해 등이 주된 상승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대책을 신속하게 이행하고 현장에서의 추진상황을 점검하여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총리는 이날 대정부 질문을 시작으로 제21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 국회 일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며 "각 부처에서는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할 내년도 예산안과 주요 법안이 원만히 처리될 수 있도록 각별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한 총리는 "내년 상반기에 총선을 앞두고 있어 주요 법안은 이번에 처리가 지연될 경우, 앞으로 국회에서 언제 다시 논의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며 "정부의 국정 철학을 반영한 많은 법안들이 지금도 국회의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정과제 법안, 규제 혁신 법안, 재난대응 시스템 혁신을 위한 법안, 이상동기범죄 등 치안 강화를 위한 법안 등이 국회에 머물러 있다"며 "국무위원님들께서는 국정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로 여야 의원님들께 입법 필요성에 대해 직접 소통하고, 국회에서도 정기국회 내에 입법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히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