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앞으로 3개월동안 인천과 LA를 오가는 노선(화물기)에 바이오항공유(SAF)를 급유해 시범 운항한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부터 석 달간 인천과 LA를 오가는 화물기에 바이오항공유(SAF)를 급유해 시범 운항한다고 밝혔다. 바이오항공유는 폐식용유, 생활폐기물 등을 원료로 만든 친환경 항공유로 기존 화석연료 기반의 항공유 대비 최대 80%까지 탄소배출 절감 효과가 있다.
이번 SAF 시범 운항은 지난 6월 열린 민관 합동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 얼라이언스' 제3차 전체회의를 통해 결정된 바이오연료 실증계획에 따른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산업부와 국토부, 한국석유관리원,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GS 칼텍스, 한국공항이 회의를 통해 SAF 시범 운항에 필요한 항공기·운항노선 선정, SAF 급유 및 운항 절차 등을 마련해 이뤄졌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국내 최초로 바이오항공유를 국적 항공기에 투입, 시범 운항해 얻은 데이터는 내년 상반기까지 품질기준 마련 등에 활용하는 등 향후 관련 법 제도를 조속히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우리 업계가 친환경 바이오연료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SAF는 전 세계 항공유의 0.2% 생산 수준으로 프랑스는 지난해부터 항공유에 SAF 1% 혼합의무를 시작했다. 유럽연합(EU)은 오는 2025년부터 SAF 2% 혼합의무를 시작해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