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산업 주요 재료"…고려아연 니켈 제련소에 쏠리는 이목

2023-09-05 09:00
  • 글자크기 설정
사진선양국 한양대학교 에너지공학과교수
[사진=선양국 한양대학교 에너지공학과 교수]

고려아연은 새로 지어질 ‘올인원 니켈 제련소’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5일 밝혔다. 액상이나 결정화된 황산니켈부터 황산코발트, 전구체 등 제품을 생산한다고도 밝혔다.

앞서가는 비철금속 제련 기술을 보유한 고려아연은 다양한 원료, 아연과 납 정광뿐만 아니라 저품위 정광이나 스크랩 등을 처리해 총 21가지의 유가금속 및 화학물질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고려아연의 니켈 제련소는 건식과 습식 융합 공정을 통해 니켈 매트, 산화광의 MHP 등 모든 니켈 함유 원료를 처리 및 가공할 수 있다. 니켈이 함유된 폐배터리까지 한 번에 처리 가능하다.

고려아연의 니켈 제련소는 배터리 기업에 IRA 기준에 맞는 니켈을 공급하는 것 뿐만 아니라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과 사용 수명이 다한 폐배터리에서 고순도 니켈을 추출, 재활용 가능하게 한다. 니켈 제련소를 통해 다양한 품위의 정광, 스크랩, 폐배터리에서 고순도 니켈을 추출할 수 있다면 고려아연은 니켈 보유국들의 광물 수출 통제에 대응하고 배터리 순환경제를 주도하는 역할까지 수행하게 된다. 

고려아연이 밝힌 올인원 니켈 제련소의 생산능력(CAPA)은 자회사 물량까지 포함하면 약 6만5000t으로 올해 니켈 금속량 기준으로 세계 2위 생산능력이다.

이날 선양국 한양대학교 에너지공학과 교수에 따르면 고려아연과 현대차그룹 사이에 체결된 사업 제휴도 니켈 제련소 덕분에 가능했다. 고려아연과 현대차그룹은 IRA 기준을 충족하는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공급망 구축과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배터리 순환경제 구축에 협력하겠다는 사업 제휴를 발표했다. 미국의 IRA와 중국의 광물 수출 통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배터리 순환경제를 구축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지난 5월 '2023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ALC)'에 연사로 참석한 최윤범 고려아연회장은 “니켈에 관한 국제 기준이 완전히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급망을 확보하고 그 방향성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고려아연의 니켈 제련소가 IRA를 비롯한 니켈 공급 문제를 해결하는 해답"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