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와 경상북도가 후원하고 구미 의병 아리랑 보존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공연은 구미 역사 인물인 왕산 허위 선생에 대한 이동순 문학평론가의 강연과 창작민요극 '구국 의병장 허위' 공연으로 진행됐다.
왕산 허위 선생은 구미시 임은동 출신으로 당시 신분제 국가인 조선에서는 보기드물게 신분을 불문하고 사람을 존귀하게 대했으며 흉년에는 굶주린 백성들을 구휼하는 등 그 당시 대표적인 '노블레스 오블리쥬'를 몸소 실행한 대표적인 선각자다. 또한 선생은 구한말 대표적인 의병장으로 전국 의병연합체인 13도 창의군 군사장을 지냈고, 서울탈환 작전을 실행하며 일생을 독립운동에 투신하고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다.
공연은 허위 선생의 업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구미의병아리랑, 방아타령, 맷돌질 소리 등 토속민요와 구국운동에 나서는 허위 대장과 허훈, 허겸, 허위 일가족의 빛나는 활약상을 통해 당시 민초들의 절절한 외침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