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현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가 2028년까지 업무·공공·주거·상업 복합공간으로 변모한다.
청주시는 흥덕구 봉명동 98-9 일원의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 적지가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2028년까지 국비 250억원, 주택도시보증공사 기금융자 2445억원 등 4890억원을 들여 농수산물 도매시장 부지 4만3957㎡를 복합 개발한다.
업무 및 지원시설로는 그린스타트업 타운과 스마트 오피스를, 생활SOC시설로는 문화체육시설과 복합문화도서관·어린이놀이문화공간·여성복합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한다.
또 공공주택 238가구(전용면적 59㎡ 153가구, 84㎡ 85가구)와 근린생활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도매시장이 2025년 말 옥산면으로 이전하면 물류거점 기능 상실로 주변지역 상권 쇠퇴가 가속화되고 장기 방치될 경우 도시환경마저 크게 저해될 것을 우려했다.
봉명동 부지는 청주일반산업단지 등과 원도심 사이에 위치해 산업단지 배후 지원 및 도심기능 분담이 가능하고, 1순환로와 직지대로, 서청주IC 등 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시는 이전 적지의 부작용 방지를 위해 부지 활용 및 실행방안 마련을 모색하다가 국토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사업에 도전했다. 지난해 8월 혁신지구 확산모델 연구 후보지를 신청하고, 올해 4차례 국토부를 방문해 계획을 협의한 뒤 지난 5월 응모했다.
국토부는 올해 국가시범지구에 대한 지구지정을 고시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시행계획인가 및 설계용역을 추진하고 2026년 개발공사에 착수한다.
이범석 시장은 "지역산업의 도심 허브 및 복합개발 거점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봉명동 부지가 지역 랜드마크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주·청원 상생발전합의에 따라 진행되는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은 실시설계,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인가, 건축허가, 시공사 선정 등 절차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