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실국장급 64% 교체…"재출범 수준으로 거듭날 것"

2023-09-0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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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 실장급 7명, 국장급 18명 임명·교체

사진행정안전부
[사진=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가 본부 실·국장의 64%를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관행적 보직 경로를 타파하고 조직 쇄신을 위한 세대 교체를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행안부는 이번 인사에서 본부 실장급 8개 직위 중 7명을, 국장급 31개 직위 중 18명을 새로 임명하거나 교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인사를 통해 행안부 고위 간부급의 고시 기수와 연령대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기존에는 행시 36회와  37회 중심으로 본부 실장급 인사가 구성돼있었는데, 이번에 행시 38회와 39회, 기술고시 32회(행시 40회 상당)가 전면 배치됐다. 

행안부는 조직의 활력을 제고하고 새로운 분위기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행안부 측은 수직적인 고시 기수 체계와 연공서열 중심의 경직된 조직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도모한다는 이상민 장관의 방침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관행적인 보직경로와 조직 칸막이를 벗어나 전문성과 경험을 지닌 인재를 발탁, 조직의 혁신과 역동성을 부여하고자 했다. 

특히 본부 실장급의 경우 기존에는 시·도 부단체장을 거쳐 본부 실장으로 임용되는 것이 관행적인 보직경로였으나, 이번 인사에서는 3명의 본부 국장을 바로 본부 실장으로 승진임명했다. 디지털정부국장이 디지털정부실장으로, 인사기획관이 자연재난실장으로, 지방세정책관이 사회재난실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앞으로는 국장급 인사의 경우에도 시·도 기조실장 등을 거치지 않고 본부 과장에서 본부 국장으로 바로 승진하는 인사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행안부는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를 계기로 재출범 수준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국정운영의 중추부처로서 국민안전, 지방시대, 디지털플랫폼정부 등 행안부의 3대 미션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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