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메리트 없네" 인기 식은 지식산업센터 서울 상반기 거래액 '반토막'

2023-09-01 10:26
  • 글자크기 설정
사진알스퀘어
서울·분당 오피스와 서울 지식산업센터 거래규모. [사진=알스퀘어]
올해 상반기 서울 지식산업센터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알스퀘어가 발표한 '2023년 2분기 서울 오피스·지식산업센터 매매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식산업센터 거래액은 계약 시점 기준으로 3090억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4% 감소한 수치다.

2분기 지식산업센터 매매지수는 199.3으로 전 분기보다 4.2%,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하락했다.

지식산업센터는 오피스와 달리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을 여전히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성남 분당구를 포함한 서울 오피스 상반기 거래 규모(계약 시점 기준)는 3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6% 줄었다. 서울 오피스 2분기 매매지수는 483.1로 전 분기보다 0.9%,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내렸다.

캡레이트(CapRate) 상승 폭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캡레이트는 빚 없이 부동산을 샀다고 가정했을 경우 1년 동안의 수익률로, 부동산 간 상대적 가치를 비교하는 데 사용되는 지표다. 

서울 오피스 실질 캡레이트는 2022년 2분기 3.5%에서 올해 2분기 4.3%로 1년 만에 0.8%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장기간 오른 것이다.

상승 폭도 역대 최대치다. 이전에는 2008년 3분기~2019년 1분기와 2016년 1~4분기 사이에 캡레이트가 각각 0.4%p 오른 게 최대 상승 폭이었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양호한 임대시장 덕분에 금리 상승과 경기 둔화에도 선전하는 오피스와 달리 지식산업센터는 금리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며 "2022년 2분기를 기점으로 지식산업센 매매지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3년 2분기 매매지수는 고점 대비 15%가량 내려 지식산업센터에 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