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3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 건립 기본 계획 수립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주낙영 시장, 이진락 문화도시위원회 위원장 및 시의원, 건립 자문위원회 위원 등 40여 명이 참석해 도서관 건립 방향과 공간 구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복합문화도서관은 자연과 어우러지는 숲 속의 도서관이자 시민의 힐링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해 ‘도서관+생활문화시설+경주의 자연’을 융합한 ‘카페형 도서관’ 형태를 띤다.
도서관 지하 1층은 씽킹 가든을 주제로 경주기록실, 향토 자료 전시 공간을 중점으로 운영하며, 신라역사 문화도서 및 지역의 인물, 역사, 자연 등의 경주학 관련 정보 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도록 마련했다.
지상 1층은 미디어 가든을 주제로 북카페, 미래교육 플랫폼, 일반 자료실, 국제 어문학실, 메이커 스페이스실 등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커뮤니티 공간이자 미래 지향적 공간으로 구성했다.
지상 2층은 리딩 가든을 주제로 일반 자료실, 어린이 자료실, 청소년 전용 공간인 SPACE T, 동아리실 등의 공간으로 기획했다.
지상 3층은 힐링 가든을 주제로 시민들 간 만남이 이뤄질 수 있는 루프탑 카페테리아, 다목적홀, 회의실 등이 조성된다.
여기에 3D전시관, 실감형 콘텐츠 전시 등 최첨단 ICT 장비를 설치해 과학 기술의 변화를 체험하고 가족 중심의 창의적 체험 활동을 할 수 있게 운영한다.
시는 향후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공공도서관 건립 사전 타당성 평가, 지방재정 투자심사, 한국수력원자력과 협약 체결 등의 행정 절차를 거쳐 2026년 복합문화도서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앞으로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고 빌리는 역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소통의 공간은 물론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공간으로 자리 매김 돼야 한다”며, “복합문화도서관이 경주의 시간을 담아 문화를 누리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랜드마크가 되도록 건립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