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고용지표가 하락하면서 상승세를 이어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심을 끌어올렸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대체로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0.33% △필수소비재 0.18% △에너지 0.51% △금융 0.12% △헬스케어 -0.03% △산업 0.44% △원자재 0.15% △부동산 0.35% △기술 0.83%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36% △유틸리티 -0.43% 등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전날에 이어 미국 고용 시장의 흐름을 주시했다. 전날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는 당초 예상보다 적게 나오면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또한 이날 미국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가 발표한 8월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7만7000건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37만1000건)보다 낮은 것이며 시장 전망치(19만5000건)을 하회하는 수치다. 여기에 미국의 2분기 국내 총생산(GDP) 잠정치는 2.4%에서 2.1%로 수정됐다.
미국 고용 지표가 낮아지고 GDP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자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에 환호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하루 만에 86%에서 88.5%로 뛰었다. 반면 11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인상할 가능성은 42.2%에서 41.7%로 떨어졌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선임 애널리스트는 "트레이더와 투자자 모두 오늘 시장 움직임(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의 후속타를 보기를 원한다. 시장이 9월로 향하면서 시장 성과와 증시 상승이 실행 가능한 움직임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이 커지자, 기술주가 주목받았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0.98%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0.12% 올랐다. 애플의 주가는 아이폰 15 공개 예정 소식과 더불어 2%가량 뛰었다.
이날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55달러(0.68%) 오른 배럴당 81.7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0.46달러(0.54%) 뛴 배럴당 85.95달러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