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베트남서 축구 아카데미 런칭…유소년 축구 이바지 포부

2023-08-3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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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국제축구아카데미 런칭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는 박항서 감독 [사진=베트남통신사]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베트남에서 축구 아카데미를 런칭했다. 박 감독은 아카데미를 통해 베트남 유소년 축구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0일 베트남플러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박항서 국제축구아카데미’가 오랜 준비 작업을 거친 가운데 이날 오후 하노이에서 공식 런칭 행사를 가졌다.

런칭 행사에서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에서 성공적인 세월을 보낸 후 베트남 팬들의 사랑에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늘 고민해왔다며 설립 이유를 말했다.

그는 "여전히 '나무는 산을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지금이 베트남 팬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할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아시아 강국들은 모두 축구교육이 발전해 있기 때문에 유소년 축구의 전문적인 훈련 시스템이 축구 아카데미와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박항서 국제축구아카데미가 앞으로 베트남 축구 발전의 확고한 뿌리가 될 수 있는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아시아 정상에 올라 세계 무대에서 빛날 수 있을 만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축구연맹(VFF)의 쩐 꾸옥 뚜언 회장은 “베트남 내 최초의 한국 축구 아카데미의 설립이 한국과 베트남 간 우호와 협력을 더욱 돈독히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베트남과 한국은 베트남 축구가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 개발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유소년 축구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베트남통신사]


'박항서 축구아카데미'는 "존중-사랑-발전"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 하에 강사, 코치, 팀원 및 상대에 대한 ‘존중’ 속에 축구를 가르친다는 방침이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국가가 연주될 때마다 베트남 국기를 들고 자랑스럽게 가슴에 손을 얹었던 것처럼 조국과 가족, 친구들을 향한 '사랑'을 가르치면서, 이를 통해 학생들이 ‘존중’과 ‘사랑’의 정신으로 플레이를 한다면 기술의 ‘발전’은 필연적인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매체들은 전했다.

베트남 여자 축구 대표팀의 마이 득 쭝 감독은 아카데미의 이러한 훈련 방향에 동의하면서 인성 교육이 선수들의 활동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쭝 감독은 "여자 월드컵 최종 라운드에서 비록 성공하지 못했지만 대회에 참석한 많은 동료들이 베트남 대표팀의 정신과 의지를 칭찬했다”며 “이러한 점은 박항서 축구에서 늘 중요시되던 부분”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아카데미를 통해 많은 베트남 축구 유망주들이 나와 국가대표로 활약해주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국제 축구 아카데미는 '피라미드' 훈련 모델을 통해 3단계에 걸쳐 베트남 축구의 재능 있는 젊은 인재를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 3단계는 △열정과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대규모로 모집 △유망 학생 선발을 통한 청소년 팀 구축 △프로축구 진출을 위한 최우수 학생 지원 등이다.

박항서 감독은 학생들을 U7 - U9 - U11 - U13 - U15 등 연령 그룹으로 나눌 것이라며, 어린 선수가 프로축구에 입문할 수 있는 가장 늦은 나이는 15세이기 때문에 아카데미는 U15까지만을 받는다고 말했다.

훈련 과정 전반에 걸쳐 코치들은 각 학생들에게 적절한 평가와 조언을 제공하여 베트남 축구 유망주들이 프로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모든 시설에서 일관된 훈련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박항서 감독은 축구 아카데미 감독을 ‘어린이를 사랑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축구 지도자 B급 이상 자격증’ 조건을 충족하는 지원자 중에서 직접 선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베트남인 코치와 조교들도 박 감독이 직접 선발하여 교육한다. 아카데미 지도부는 국가의 미래 세대를 교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높은 책임감이 필요한 일임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모든 강사 및 코치진들이 축구 기술을 가르치는 것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가르칠 수 있는 적절한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항서 감독은 '아이들이 곧 사회의 미래이다. 옳은 교육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라는 일념으로 아카데미를 시작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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