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실시간 재난상황 '드론'으로 관리한다

2023-08-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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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경사지‧교량‧굴뚝 등 접근이 어려운 시설 점검

축제‧행사등 인파밀집 사고에 대비한 실시간 상황관리

경남도 및 전 시군에 드론을 활용한 실시간 재난상황 관리가 가능해진다. 사진은 드론영상관제시스템흐름도. [사진=경남도]
경남도는 지난 6월 1일 재난안전의 종합적인 컨트롤타워가 될 재난안전상황실 개소식을 가진데 이어 그동안 CCTV와 재난안전시스템(NDMS) 메시지에만 의존한 평면적 관리체계를 벗어나 드론을 활용해 입체적 재난상황 관리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재해위험지역을 비롯해 안전 취약 지점에 설치된 고정식 CCTV를 통해 상황관제를 해왔지만 지역 축제와 행사가 다시 활발히 개최되는 상황에서 CCTV 사각지대에 대한 재난상황관리 요구가 많았다.
 
특히 행정안전부에서도 다중밀집 인파사고 방지를 위해 지자체의 CCTV와 드론 영상을 활용한 현장인파관리시스템 구축을 연말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 구축 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사업의 필요성을 정부에 적극 건의한 결과 행정안전부 ‘대한민국 안전리빌딩 시범사업’에 선정됐으며, 국비 5억원을 확보했다.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 운영원리
 
시스템 운영 원리는 인파밀집 현장, 급경사지 및 교량‧굴뚝과 같은 접근이 어려운 시설점검을 위해 촬영된 드론 영상을 도‧시군 재난안전상황 모니터에 연계해 밀집도 분석 및 정밀 안전진단 등 재난상황 관리에 적용하는 식이다.
 
5G/LTE 기반으로 고화질 영상을 재난안전상황실로 송출하면 영상을 도와 시군이 함께 공유하고 음성 통신을 통해 현장과 상황실 간 의사소통도 가능하다.
 
심지어 재난안전상황실에서는 50개 채널을 모니터링하면서 드론 카메라 방향 조정 및 영상 확대가 가능하고, 드론의 고도와 속도 등 움직임에 대해서도 원격 제어를 함으로써 종합 컨트롤타워로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강풍 및 집중호우 등 기상 악화 시에는 드론 운영이 불가능하므로 바디캠 또는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영상을 통해 관제가 가능하다고 경남도는 밝혔다.
 
◆인파밀집 사고에 대비한 드론 활용
 
올해부터는 코로나19 이후 본격적으로 개최되는 대형 축제·행사가 많아 다중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만큼 행사 시 전체 상황과 위험도를 조기에 파악하는 철저한 안전 관리가 요구된다.
 
하지만 행사장이 넓은 경우 도보 순찰에 어려움이 있고 CCTV 설치가 어렵거나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구역에는 예방의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진해 군항제(3.25.~4.3.)는 역대 최다인 450만 명이 방문했고, 함안 낙화놀이(5.27.)는 예측 관광객을 훨씬 상회해 도로마비와 통신 장애가 발생하는 등 인파 밀집사고의 위험이 있었다.
 
이에 경남도는 대형 행사 시 드론을 투입해 현장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인파 사고가 우려되면 드론을 통해 경고 방송을 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행사장 순찰 드론에 비행 경로를 사전 입력, 자동 경로비행 방식으로 운행해 인력과 시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등 드론의 장점이 기대된다.
 
이와 동시에 인파 밀집에 대한 위험도 평가 및 예‧경보 기술개발(R&D) 등 시스템 고도화도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드론 활용한 재해위험지역·시설물 안전점검
 
급경사지와 같은 접근이 어려운 재해위험지역 및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든 교량·굴뚝 등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이 필요한 경우에도 드론의 쓰임새가 매우 유용하다.
 
경남도는 이미 올해 노후·위험시설 집중안전점검(4.17.~6.16.) 기간에도 산사태 위험지역과 캔틸레버 구조 교량의 하부 점검에 드론을 활용한 바 있다.
 
특히 노후 목욕탕 굴뚝의 경우 콘크리트 탈락, 균열 등으로 도민 불안감이 높아 안전점검이 시급해 굴뚝 상부의 철근 노출, 콘크리트 파손 등 노후도 측정을 위해 드론을 활용해 점검하고 있다.
 
또한, 매년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로 인해 인명피해가 지속되고 있지만 인력 위주의 안전관리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드론과 지상 안전관리요원이 함께 실시간 물놀이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여름철 물놀이객 안전도 살필 예정이다.
 
◆다양한 드론 활용 방안 및 문제점 해결책 지속 강구
 
이 밖에 추락 위험이 있는 간판에 대한 점검,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한 산불 감시와 잔불 진화 등 재난관리 전 분야에 걸쳐 드론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사용 유형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경남도 관계자는 밝혔다.
 
재난 대응뿐만 아니라 산사태, 하천 범람 현장 등 인력 조사가 어려운 피해지역에 드론을 활용해 안전하고 신속하게 조사를 하고, 환경감시와 지형조사 등 다양한 분야에 융복합 활용을 할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는 그동안 드론 운영 시 제기된 소음과 안전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도 관련기관들과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야간시간대 드론 운영에 따른 소음과 개인 사생활 침해 등에 각별히 조심하고 안전을 위해서 드론 조종 전문교육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도청 방재안전직렬을 대상으로 드론 조종자 양성 교육을 추진하고, 나아가 드론 교육 전문기관과의 업무협약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윤성혜 경남도 도민안전본부장은 “드론을 활용한 실시간 재난상황관리 체계를 강화하여 신속한 재난 초기 대응을 하겠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활용해 도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과학적 재난관리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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