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개통 19년 만에 이용객 10억명 돌파... 국민 1명당 20회 탄 셈

2023-08-3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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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운행거리 6억2000만㎞,.. 지구 1만5000바퀴 달렸다

사진코레일
고속철도 KTX의 누적 이용객이 2004년 개통 이후 19년만에 10억명을 돌파했다. [사진=코레일]


대한민국 대표 교통수단인 KTX의 누적 이용객이 10억명을 돌파했다. 2004년 고속철도 개통 이후 19년 5개월, 2015년 누적 이용객 5억명을 돌파한 지 약 8년 만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2004년 4월 1일 첫 운행을 시작한 KTX가 오는 31일 누적 이용객 10억명을 넘어선다고 30일 밝혔다.

KTX의 누적 운행 거리는 지구 둘레(4만㎞) 1만5500바퀴에 해당하는 6억2000만㎞이다. 

코레일은 2004년 경부선(서울~부산)과 호남선(용산~목포) 운행을 시작으로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2004년 개통 첫해 경부, 호남 2개 노선 20개 역에만 다니던 KTX는 2023년 현재 전국 8개 노선 67개 역에서 이용 가능하다. 하루 운행 횟수는 토요일 기준 357회로, 개통 초기 142회에 비해 약 2.5배 늘었다.

코레일은 모두 103편성의 고속열차를 보유하고 있다. 2004년 46편성에서 약 2.3배 많아졌다. 차량도 KTX, KTX-산천, KTX-이음 3개 차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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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하루 평균 이용객은 올해 기준 22만6000명으로 2004년 7만2000명과 비교하면 3배 넘게 증가했다.
 
고속열차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구간은 서울~부산으로 하루 평균 1만7000명이 열차를 이용했다. 서울~대전과 서울~동대구 구간이 각 1만2000명으로 뒤를 잇는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서울역으로, 하루 평균 9만4000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코레일
[사진=코레일]

코레일이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으면서 출퇴근을 위해 정기 승차권을 활용하는 장거리 출퇴근 이용객도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정기권 이용객은 404만명으로, 개통 첫 해 46만7000명과 비교하면 8.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KTX 하루 이용객이 3.2배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정기권 이용객이 훨씬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인다.
 
정기권 이용객이 가장 많은 구간은 서울~천안아산으로 전체의 17.1%를 차지한다. 서울~오송 구간이 11%로 그 뒤를 이었다. 

승차권 예매 방식에도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모바일 앱 '코레일톡' 등 비대면‧온라인 매체를 이용한 승차권 자가발권 비율은 올해 7월 기준 89.2%로, KTX 개통 초기 역 창구 발권이 85%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정반대의 비율을 보이고 잇다. 2010년 처음 선보인 코레일톡은 지난해까지 다운로드 수 1100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비대면‧온라인 자가발권이 활발해지면서 코레일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와 코레일톡에서만 제공하던 온라인 승차권 예약 서비스를 네이버와 카카오T까지 확대했다. 
 
2021년부터는 기존에 코레일톡에서만 가능했던 '승차권 전달하기' 서비스를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KTX 10억명 돌파는 국민과 함께 이룬 소중한 성과이자 대한민국 성장의 기록"이라며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코레일을 위해 서비스와 디지털 혁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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