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9월 13일 아이폰15 공개...한국 상륙은 언제쯤?

2023-08-30 16:00
  • 글자크기 설정

표준 USB-C 단자 탑재하고 프로 모델 디자인 변경

1차 출시국보단 다소 늦은 9월 말 예약 10월 초 출시 전망

사진애플
[사진=애플]
애플이 오는 9월 13일 새벽 2시(현지시간 9월 12일 오전 10시)에 차세대 스마트폰인 '아이폰15 시리즈'와 스마트워치 '애플워치9 시리즈'를 공개한다. 국내 10~20대 아이폰이 점유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뺏으려는 애플과 수성하려는 삼성전자의 연말 스마트폰 대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꿈꾸다. 이루다.'라는 주제로 전 세계 언론에 애플 스페셜 이벤트 초대장을 발송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 캠퍼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애플은 △아이폰15(6.1인치) △아이폰15 플러스(6.7인치) △아이폰15 프로(6.1인치) △아이폰15 프로맥스(6.7인치) 등 네 종류의 신형 아이폰을 공개한다.

아이폰15는 애플 독자 규격인 ‘라이트닝 단자’를 탑재해 왔던 전작과 달리 표준 규격인 USB-C 단자를 탑재해 충전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유럽연합(EU)이 애플에게 독자 규격 대신 표준 규격을 쓰도록 강제한 것에 따른 변경이다. 아이폰의 특징인 외부 음 소거 버튼도 없어지고 대신 다양한 기능을 실행하도록 이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는 액션 버튼이 생긴다. 이밖에 퀄컴의 차세대 5G 통신칩셋을 탑재해 5G 수신율과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를 한층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5 프로 판매 가격은 1099달러, 아이폰15 프로맥스는 1199달러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측된다. 프로 모델은 화면 베젤이 더 얇아지고 모서리 곡선이 변경되는 등 일반 모델과 차별화되는 디자인적 변경이 생긴다. 흠집이 자주 난다는 지적을 의식해 스테인리스 스틸 프레임 대신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다. 미국·캐나다 등 1차 출시국보다는 늦지만 2차 출시국보다는 일찍 한국에 아이폰을 선보였던 애플 판매 전략에 비추어 볼 때 9월 말 이동통신 3사와 애플스토어를 통해 예약을 받고 10월 초 정식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

아이폰15는 연말 스마트폰 시장에서 국내 10~20대 이용자를 두고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5와 경쟁할 전망이다. 한국갤럽 2023년 스마트폰 사용률 조사에 따르면 18~29세 이용자는 삼성 갤럭시(32%)보다 애플 아이폰(65%) 사용률이 두 배 이상 높았다. 30~60대 이용자가 삼성 갤럭시를 더 선호하는 것과 반대되는 조사 결과다. 

이에 뉴진스 등 18~29세 이용자가 선호하는 광고모델 등을 앞세워 국내 점유율 30%를 확보하려는 애플과 80%대 점유율을 수성하려는 삼성전자 간 연말 마케팅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각에선 아이폰15 출시에 맞춰 이통 3사와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보조금을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