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창립 55년 만에 임단협 첫 '교섭 결렬'

2023-08-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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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 쟁의행위 조합원 찬반 투표 실시

지난 4월 28일 포스코노동조합 임단협 출정식 장면 사진포스코노동조합
지난 4월 28일 포스코노동조합 임단협 출정식 장면 [사진=포스코노동조합]
포스코가 창립 55년 만에 임금단체교섭이 결렬됐다.

28일 포스코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23일 열린  23년 20차 임금단체교섭회의에서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 측은 지난 23일 회사 측이 제시한 내용은 노동조합의 요구에 대한 회사 측 제시 안이 아닌 노동조합을 향한 회사 측의 일방적인 요구 안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제시 안은 직원들의 세대 간 갈등을 유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기본급 인상에 대한 내용 없이 노조에서 제시한 임금 요구 안 23건 중 5건만 포함되어 있는 등 교섭 결렬의 이유를 밝혔다.
 
포스코 역사상 처음으로 교섭이 결렬된 상황에서 포스코노동조합은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을 하고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쟁의행위가 가결되고 실제 파업에 들어간다면 포스코 역사상 최초의 파업이며, 이는 국내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이 커 노동계와 산업계, 정부의 관심이 주목된다.

포스코노동조합 관계자는 “지난 2022년 12월 출범한 포스코노동조합의 19대 집행부는 건강하고 안전한 노동자가 기업의 성장과 함께 한다는 K-노사문화를 주창하며, 투쟁이 아닌 소통을 구호로 내세워 노사 간 화합을 꾀했으나, 회사 측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에 포스코 노사 간의 소통과 화합의 분위기는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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