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정은 고정형 및 이동형 연료전지 시스템 분야 시험평가에 대한 것으로, KS 인증 제품심사란 연료전지 시스템이 신뢰성 있게 잘 만들어졌는지, 제품 품질이 해당 KS 및 인증심사 기준에 적합한지에 대해 안전성, 효율, 성능 등 여러 가지 시험을 진행해 심사했다.
이번 지정으로 포항TP는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 시스템 및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 품목에 대한 제품심사 위탁 자격을 갖추게 됐다.
수소연료전지 산업 기반 마련 및 육성의 핵심 거점 기관인 포항TP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는 올해 3월 KS 인증 위탁 기관 지정 신청을 시작으로 현장 평가 및 내부심의 위원회를 거쳐 신재생에너지설비 KS 인증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최종적으로 연료전지 분야 KS 인증 제품심사 위탁 기관 자격을 획득했다.
이후 2021년 7월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을 받았으며,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구축 지원 사업을 통해 KS 인증 시험 장비 23종을 포함한 총 32종 32기를 구축하는 등 만반의 준비 끝에 경북 유일, 국내에선 두 번째로 KS 인증 제품 심사 위탁 기관 자격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KS 인증 제품심사 위탁 기관 지정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전 분야(KOLAS, KS 인증, 대용량 설비) 검인증의 자격을 갖추게 됐으며 기업 애로 사항 해결, 연료전지 분야 R&D, 검인증 업무 지원 등을 통한 부품의 국산화를 선도해 연료전지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나아가 기술적 우위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표준화를 선점해 나갈 예정이다.
배영호 포항TP 원장은 “수소연료전지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에 이어 KS 인증 위탁 시험 기관 지정까지 받으면서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가 국제 수준의 시험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다”며, “수소연료전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되도록 포항테크노파크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KS 인증 제품심사 위탁 기관 지정으로 인해 지역 수소 관련 기업들이 제품 상용화를 위한 심사 평가 소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수소 제품의 시장 진출이 빨라질 수 있는 인프라와 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포항시에 수소 관련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7월 기업집적화코어, 부품소재성능평가센터, 연료전지 실증코어를 조성하는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에 최종 통과함으로써 이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포항이 수소연료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연료전지가 생산되고 시장에 진출하기까지 필요한 일련의 과정들이 지역 내에서 이뤄지는 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됐다. 기업의 제품 개발과 성능 평가는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내 부품소재성능평가센터에서, 연료전지 제품 시장 진출을 위한 KS 인증은 인증센터에서 이뤄짐으로써 원스톱 시스템이 구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