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수산청은 물고기의 삼중수소 농도가 전용 장비로 검출할 수 있는 하한치인 1㎏당 8베크렐(㏃)가량을 밑돈 것으로 확인돼 '검출되지 않음'이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수산청은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의 삼중수소 농도 함유량을 확인하기 위해 전날 오전 6시께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약 5㎞ 떨어진 지점에서 광어와 성대 각 1마리를 잡았다.
일본 정부는 지난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이후 자국 수산물의 안전성 검증을 위해 이 같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 환경성, 도쿄전력,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독자적으로 후쿠시마 원전 인근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전날 원전 기준 반경 3㎞ 이내 10곳에서 채취한 바닷물 표본을 분석한 결과, 삼중수소 농도가 모두 리터(ℓ)당 10㏃을 밑돌아 정상 범위 이내였다고 발표했다.
원전으로부터 3㎞ 이내 지점에서 ℓ당 700㏃, 이보다 먼 지점에서 ℓ당 30㏃을 각각 초과하는 삼중수소 수치가 확인되면 오염수 방류가 중단된다.
도쿄전력은 지난 24일부터 바닷물에 희석한 오염수를 하루에 약 460톤(t)씩 방류하고 있다. 방류 시 삼중수소 농도는 ℓ당 1500㏃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다.
환경성의 첫 분석 결과는 오는 27일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방류 데이터와 안전성 평가 내용을 공개하기 위해 개설한 웹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0분 기준 희석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ℓ당 20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