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의 전 세계적 인기와 더불어 한국 문화예술인과 협업하고 싶어하는 해외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책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문체부는 해외 문화예술인의 국내 활동과 국내 문화예술인과의 협업을 지원하고, 우리 문화예술인이 다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선순환 환경을 구축하고자 ‘코리아라운드 컬처’ 사업을 올해 새롭게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첫 협업 국가로 독일과 이스라엘, 헝가리, 호주, 프랑스, 요르단, 콜롬비아, 아제르바이잔, 미국 등 총 9개국을 선정해 전시와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문화예술인과의 협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선정한 9개국 9개 사업은 △한국-독일 공동 협업 전시 ‘히든+로스트-트레이싱 사운드(Hidden+Lost-Tracing Sound)’(8~9월), △한국-이스라엘 인형극 축제 교류 공연(9월), △한국-헝가리 벽화 협업 ‘루빅스 큐브 스트리트 아트(Rubik’s Cube Street Art)’(9월), △한국-호주 장애무용단체 공동 창작·제작 ‘카운터포이즈: 그럼에도 춤(Counterpoise: Dancing Against the Odds)’(10월), △한국-프랑스 무용 협업 ‘코리안 프렌치 아트 커넥션 2(Korean-French Art connection 2)’(10월), △한국-요르단 공동 협업 전시 ‘나의 빨강, 너의 파랑_경계를 넘어’(10~11월), △한국-콜롬비아 협업 공연 ‘마콘도의 그림자’(11월), △한국-아제르바이잔 음악 교류 ‘뮤지컬 저니 투 더 랜드 오브 파이어(Musical journey to the Land of Fire)’(11월), △한국-미국 청년 예술가 무용 작품 공동창작(12월)이다.
아울러, 이번 협업 사업을 통해 국내 문화예술인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일례로 한국-프랑스 무용 협업 ‘코리안 프렌치 아트 커넥션 2(10월)’를 통해 탄생한 공연은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올해 11월 ‘제9회 꼬레디시 페스티벌’ 기간 동안 프랑스 제라 필립 극장(Théâtre Gérard Philippe) 무대에도 올라 현지 관객들을 만난다. 한국-호주 장애무용단체 공동 창작·제작 ‘카운터포이즈: 그럼에도 춤(10월)’은 춤 영상과 협업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내년 10월 호주 국제영화제에 출품할 계획이다.
정향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기존의 K-컬처 해외 진출사업과 더불어 해외 문화예술인의 국내 협업을 지원해 균형 있는 쌍방향 국제문화 교류를 달성하고자 한다”라며, “이와 함께, 국내 협업에 참여한 해외 문화예술단체가 우리나라 협업단체와 문화예술인들을 해외로 초청해 K-컬처의 해외 진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