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엔비디아의 시간"…시간 외서 주가 9% 넘게 상승

2023-08-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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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1.6% 등 3대 지수 상승

엔비디아 실적, 시장 예상치 상회…기술주 랠리 기대감 커져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사진=로이터통신·연합뉴스]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붐의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의 실적을 기다리면서 나스닥지수가 1% 넘게 올랐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9% 넘게 급등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은 135억 달러를 넘으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23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4.15포인트(0.54%) 오른 3만4472.9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46포인트(1.10%) 오른 4436.0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5.16포인트(1.59%) 상승한 1만3721.03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부문 가운데 에너지(-0.3%)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임의소비재 0.83% △필수소비재 0.63% △금융 0.93% △헬스케어 0.29% △산업 0.99% △원자재 0.18% △부동산 1.46% △기술 1.92%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9% △유틸리티 0.45% 등을 기록했다. 

이날 주요 지수는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크게 올랐다. 월가는 엔비디아의 호실적을 예상했다. 

실제 장 마감 후 발표된 엔비디아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2분기 매출(135억1000달러)은 월가 전망치(112억2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 2.70달러는 전망치(2.09달러)를 30%나 상회했다. 엔비디아는 3분기(8~10월) 매출을 약 160억 달러로 추정했다. 월가 예상치는 126억1000만 달러 수준이다. 

엔비디아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급등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도 시간외서 1.87% 올랐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호실적을 통해 기술주가 랠리를 펼칠 것을 기대한다. 
 
최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찍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1bp(1bp=0.01%포인트) 넘게 하락한 4.21%를 기록했다. 미국의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서비스업 활동이 8월에 둔화하면서 금리 인상 우려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S&P글로벌의 구매관리자 설문조사(PMI) 에서 미국 종합생산량지수는 7월 52.0에서 8월 50.4로 하락해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경제의 성장을 이끌어온 소매, 숙박 등 서비스업 PMI가 7월의 52.3에서 8월 51.0으로 둔화됐다.

나이키 주가는 이날 2.7% 하락하며 10일 연속 밀렸다. 

아울러 투자자들은 잭슨홀을 주시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5일 발언에 나선다. 

유가는 전 세계 제조업 부진 등 수요 우려로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근월물)은 0.9% 하락한 78.89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선물은 0.98% 밀린 83.21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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