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안산시장이 22일 "안산시민의 숙원사업이었던 GTX-C노선 상록수역 연장으로 안산에서 서울 강남·경기 북부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시민의 이동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이민근 시장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토교통부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씨노선 주식회사(가칭) 간 GTX-C노선 안산 상록수역 추가정차 실시협약을 체결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 민간투자사업은 총사업비 4조6084억원(2019년 기준 불변가)으로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접근성 향상을 위해 경기도 양주시 덕정과 수원을 잇는 노선이다.
이 가운데 안산 상록수역이 추가정거장으로 포함됐으며, 금정~수원 구간의 일부 열차를 안산선으로 Y자 분기하는 방식으로 운행할 계획이 세워진 상태다.
GTX-C노선 안산 상록수역 추가정차는 당초 사업신청서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 국토교통부와 끊임없는 협의와 타당성 설득을 통해 추가정차를 이루어냈다.
다만, GTX전용으로 신축되는 추가정거장에 대한 원인자부담 예산을 시가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는 게 이 시장의 설명이다.
원인자부담 예산투입 예정 비용은 약 2648억원으로 공사 기간인 5년간 추가정차역 건설비 489억원, 차량구입비 393억원을 각각 투입하고, 운영비는 연평균 약 44억원씩 향후 40년간 투입하게 된다.
이 시장은 GTX-C 상록수역이 준공될 경우, 안산에서 서울 강남지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인구 유입 등 청년 및 중장년 일자리 창출, 강소기업 유치 활성화, 향후 개통될 GTX-A·B 노선과 다양한 수도권 철도의 연계·환승 등으로 안산시민의 철도이용편의도 전폭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 시장은 사업 시행에 급물살을 탄 만큼 남은 행정절차를 원만히 추진해 가능한 한 빠르게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시장은 “앞으로 GTX-C 상록수역이 경기 서남부의 교통중심지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 발전방안을 모색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