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오는 2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기상 등 지장이 없으면 24일로 예상한다”며 방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대응에 폭넓은 지역·국가로부터 이해와 지지 표명이 이루어져 국제사회의 정확한 이해가 확실히 확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수십 년의 장기에 걸쳐 오염수 처분이 완료될 때까지 정부로서 책임감을 갖고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부에서 보이는 (외국의)수입 규제 등에 대해서는 어디까지나 과학적 근거에 근거해 조기에 철폐하도록 요구한다"며 수산물 수입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는 중국과 홍콩 등에 규제 철폐를 요구했다. 또한 "수산물의 국내 소비 확대와 국내 생산량 유지, 새로운 수출 대상의 수요에 맞는 가공체제 강화, 새로운 수출처 개척 등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어업 진흥 대책을 제시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20일 후쿠시마 원전 방문 당시 오염수 방류 설비를 운용할 도쿄전력 측에 책임감과 각오를 갖고 만전의 대응을 취해줄 것을 지시했다는 점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