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은 최근 3년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신규 고객 중 남성의 비중이 1.5배로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올리브영 회원 가입자 기준으로 첫 구매고객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21년보다 1.5배 증가한 30%를 기록했다. 남성 고객이 구입하는 상품 카테고리도 기존 스킨케어, 면도 관련 용품 중심에서 트러블 관리용 스킨케어 상품이나 톤업 선크림, 컬러 립밤, 헤어 트리트먼트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도 해마다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4% 가까이 신장한 약 1조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남성 화장품 수요는 팬데믹 기간에도 꾸준히 신장세를 보이며 최근 3년 간 연 3%대 성장률을 보여왔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자사를 이용하는 20·30대 남성 고객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름철이면 깔끔한 피부 표현과 향기, 헤어 스타일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실사용 후기를 기반으로 남성 소비자의 수요가 높은 상품을 지속 발굴하고 맨즈케어 브랜드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