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물티슈다."
대형마트의 '가성비' 경쟁이 물티슈로 번졌다. 대형마트는 고물가로 '가성비'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자 PB(자체브랜드) 생활용품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물티슈는 1000월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품질을 업그레이드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에 이어 롯데마트가 1000원짜리 물티슈의 품질을 업그레이드해 출시하며 대형마트발 물티슈 전쟁을 예고했다.
홈플러스의 1000원 초저가 물티슈는 출시 한달 만에 100만개가 판매된 이후 스테디셀러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롯데마트의 PB ‘오늘좋은 물티슈’는 지난 5월 9일 출시 이후 8월 8일까지 물티슈 상품군 전체 판매량의 85%를 차지할 정도로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전체 물티슈 판매량 내 PB 비중대비 15%p나 증가한 수치다. 리뉴얼한 ‘오늘좋은 물티슈’는 기존 제품 대비 수분 함량을 20% 늘려 ‘수분이 금방 마른다’는 기존 PB 물티슈의 단점을 보완했다.
롯데마트가 올해 새롭게 출시한 PB 물티슈는 낱개 상품 ‘오늘좋은 물티슈(120매)’와 ‘오늘좋은 더 도톰한 물티슈(100매)’, 묶음 상품 ‘오늘좋은 도톰한 물티슈(80매*4입)’까지 총 3개 품목이다.
최근 PB 상품은 생수 등 먹거리 중심에서 물티슈와 세제 등 생활용품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롯데마트의 ‘오늘좋은’은 다양한 제지 상품들이 우수한 가성비로 각 상품군 내에서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3개월간 롯데마트의 제지류 상품 중 ‘오늘좋은 천연펄프 3겹 화장지(28*30롤)’와 ‘오늘좋은 천연펄프 미용티슈(180매*6입)’가 롤티슈, 미용티슈 상품군 내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이다.
홈플러스 PB 브랜드 ‘홈플러스시그니처’ 상품 수는 2019년 론칭 당시 900여 종에서 시작해 2022년 3000여 종까지 늘었다. 또한 전체 상품 매출 중 PB 상품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지난해 기준 9%로 늘었다. 홈플러스도 물티슈뿐만 아니라 '시그니처 부드러운 화장지', '시그니처 IH 티타늄 단조 프라이팬' 등도도 인기상품으로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