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윤석열 정권은 과거를 바로 세워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을 저버렸다"며 정부의 대일(對日)기조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이날 페이스북에 "과거를 팔아 미래를 사겠다며 일본의 전쟁범죄에 면죄부를 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32년 전 오늘 고 김학순 할머니께서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세상에 알리셨다"며 "침묵을 깬 용기는 역사를 바꿀 진실로 태어났다"고 했다.
이어 "일본이 저지른 만행에 대한 수많은 피해자의 증언이 잇따르고 반인권적인 범죄를 근절하자는 국제적 합의로 한 발 한 발 나아갈 수 있었지만 윤석열 정권은 역사적 정의의 전진을 거꾸로 거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강제동원 피해자분들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해 드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민주당은 위안부 할머님들의 용기를 본받아 역사의 퇴행에 결연히 맞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