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국평(전용 84㎡)'이 25억원을 치고 나가는데 동대문구에서 이 정도 분양가면 '혜자(가격 대비 상품이 뛰어난)' 아닌가요? 청량리도 이미 프리미엄이 5억~7억원이 붙었고요. 서울 아파트 가격은 결국 입지별 우상향입니다. 무조건 해야죠."(40대 서울 중랑구)
"전용 59·84㎡ 모두 평면이 좁게 빠진 느낌이고, 대부분이 유상옵션이라 분양가 메리트가 크지 않은 것 같아요. ‘래미안’이라는 브랜드 파워와 대단지인 장점만 빼면 글쎄요, 이 상품에 만점 통장을 태워야 할지 솔직히 고민이 되네요."(60대 서울 강북구)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된 래미안 라그란데 모델하우스는 지난 11일 개관 이후 하루 평균 500~700명의 관람객들이 몰려 평균 대기 시간이 2~3시간에 달하고 있다. 모델하우스 관계자는 "강북권 단일 래미안 브랜드가 주는 상징성과 서울 청약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주말 내내 관람객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면서 "오후에 왔다가 폐장 전까지 입장이 불가해 관람을 못하고 집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사람도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을 끈 것은 분양가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285만원으로 △전용 59㎡ 8억900만~8억8800만원 △전용 74㎡ 8억7000만~9억8600만원 △전용 84㎡ 10억200만~10억9900만원대를 형성해 대체로 '가성비'가 높다는 평가다. 지난 4월 분양한 '휘경자이 디센시아'(전용 84㎡·8억2000만~9억7600만원대)보다 다소 높지만 최근 분양한 '롯데캐슬 이스트폴'(전용 84㎡·12억6000만~14억9000만원),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전용 84㎡·11억8000만~12억7000만원)'와 비교하면 경쟁력이 있다.
래미안 라그란데는 삼성물산이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일원에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5층~지상 27층, 39개동, 전용 52㎡~114㎡ 총 3069가구(일반분양 9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역 1호선(외대앞역·신이문역)이 도보 기준 10분 이내(600m)에 있어 교통 인프라가 좋고, 동대문구 최대 규모의 재개발 지역인 이문·휘경뉴타운 핵심 입지에 조성돼 발전 가능성이 높다. 청량리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경희의료원, 이마트 묵동점 등이 가깝고, 천장산과 세계문화유산인 의릉이 단지와 인접해 '숲세권'으로 호평받고 있다.
모델하우스를 관람한 청약자들은 대체로 '분양가가 저렴해 도전해 볼 만 하다'는 반응과 '기대 시세차익이 낮아 청약통장을 써야 할지 고민'이라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전용 84㎡ 청약을 신청하겠다고 밝힌 30대 직장인은 "초역세권인 데다 톱티어 브랜드인 삼성물산 시공, 분양가 10억원대 조건은 앞으로 서울 청약에서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이문 3·4구역, 휘경 2·3구역 정비까지 완료되면 주변 환경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노원구에서 온 40대 김모씨는 "기본자재, 평면구조, 옵션 등 상품경쟁력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닌 데다 일반분양은 모두 저층에 몰려있고 주변환경도 많이 낙후된 상태여서 실거주로나 투자로나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 분양 시장이 회복되면서 시장에서는 래미안 라그란데가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419가구를 모집한 롯데캐슬 이스트폴 일반분양에 4만1000여개의 청약통장이 몰린 만큼 래미안 라그란데 역시 5만개 이상의 통장이 쏟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이스트폴의 경우 실거주보다는 투자수요 쏠림현상이, 래미안 라그란데는 뉴타운 재개발에 따른 투자와 실거주 수요 동시 유입이 예상된다"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분양가는 오르고 물량은 줄어들 것이란 불안감이 있기 때문에 청약 시장 쏠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청약 일정은 오는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는 23일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9월 3~6일이다. 동대문구는 비규제지역인 만큼 유주택자, 세대원도 청약이 가능하다. 실거주 의무는 없으며, 1년 후 전매도 가능하다. 입주는 2025년 1월 예정이다.
반면 노원구에서 온 40대 김모씨는 "기본자재, 평면구조, 옵션 등 상품경쟁력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닌 데다 일반분양은 모두 저층에 몰려있고 주변환경도 많이 낙후된 상태여서 실거주로나 투자로나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 분양 시장이 회복되면서 시장에서는 래미안 라그란데가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419가구를 모집한 롯데캐슬 이스트폴 일반분양에 4만1000여개의 청약통장이 몰린 만큼 래미안 라그란데 역시 5만개 이상의 통장이 쏟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이스트폴의 경우 실거주보다는 투자수요 쏠림현상이, 래미안 라그란데는 뉴타운 재개발에 따른 투자와 실거주 수요 동시 유입이 예상된다"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분양가는 오르고 물량은 줄어들 것이란 불안감이 있기 때문에 청약 시장 쏠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청약 일정은 오는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는 23일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9월 3~6일이다. 동대문구는 비규제지역인 만큼 유주택자, 세대원도 청약이 가능하다. 실거주 의무는 없으며, 1년 후 전매도 가능하다. 입주는 2025년 1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