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일본 내 간편결제 확대…"자판기 음료도 '카페'로 하세요"

카카오페이 사용자가 일본 현지에 설치된 자판기에서 카카오페이를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일본 등 해외에서 간편결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일본 내 주요 공항이나 편의점 외에 자판기, 오락실 등에서도 카카오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향후 일본을 여행할 때 동전을 챙겨 다니거나 귀국 이후 남은 동전을 보관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들 전망이다.

카카오페이는 일본 내 주요 공항·편의점·드럭스토어·백화점 등 카카오페이나 알리페이플러스 표식이 있는 매장에서는 환전 없이도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13일 밝혔다. 그 밖에 번화가의 자판기·오락실 등에서도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인식하는 방법으로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일본에서 카카오페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등록·환전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한 국가에 입국하면 결제 바코드가 자동으로 해당 나라에 맞춰 ‘해외 결제’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국내에서 결제하던 방식 그대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해외 가맹점 확대를 위해 알리페이플러스와 제휴를 맺었다. 따라서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알리페이플러스 표식이 있는 매장에서도 스마트폰 화면의 QR코드나 바코드를 제시하거나 사용자가 직접 매장에 비치된 QR코드를 인식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QR코드나 바코드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결제할 땐 카카오페이포인트로도 결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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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카카오톡을 통해 모든 결제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현지 통화와 원화 기준으로도 결제 금액을 표시하는 등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는 게 카카오페이 측의 설명이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일본 내 서비스 확대를 위해 대규모 판촉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도쿄 하네다·나리타 국제공항 △훗카이도 신치토세 국제공항 △센트레아 나고야 중부국제공항 △도쿄 시내 면세점 ‘재팬 듀티프리 긴자’에서 카카오페이로 8000엔 이상 결제하면 1인당 1회 400엔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달 말까지 알리페이플러스 가맹점에서 100엔 이상 결제한 사용자는 1인당 1회 최대 50엔, 12월 30일까지 일본 편의점 로손 매장에서 카카오페이로 1000엔 이상 결제하는 사용자는 1인당 2회까지 100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일본 현지 다양한 형태의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를 통해 편리한 결제 경험과 동시에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길 바란다”며 “제휴사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많은 가맹점에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