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CIA에 기밀정보 넘긴 중국인 적발

2023-08-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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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디너파티로 CIA 요원과 가까워져

사진중국의 오성홍기
[사진=아주경제DB]

중국 당국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을 위해 간첩 활동을 벌인 혐의를 받는 중국인을 적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11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중국 국적의 쩡(Zeng)모씨(52)를 간첩 활동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중국 방산기업에서 근무했던 쩡씨는 이탈리아에 파견돼 연수를 받는 동안 CIA 요원과 친해졌다. 특히 디너파티, 오페라 관람 등을 통해 둘의 관계는 가까워졌고, 쩡씨는 CIA 요원에게 심적으로 의존하는 상태가 됐다고 중국 당국은 전했다.
 
당국이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CIA 요원은 쩡씨의 정치적 입장을 흔드는 데 성공한 후 쩡에게 중국군 관련 기밀 정보를 넘기도록 했다.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쩡씨는 미국과 간첩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으로 돌아가기 전 관련 훈련도 받았다. 1971년생인 쩡씨는 성별이 공개되지 않았다. CIA 요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이름은 ‘세스’(Seth)라고 전해진다. 이 CIA 요원은 주요 기밀 정보를 넘긴 대가로 막대한 돈과 함께 쩡씨 가족의 미국 이민을 약속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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