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액토즈소프트와 '미르의전설' 라이선스 계약 체결…5년 5000억원 규모

2023-08-1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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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미르의전설' IP 문제로 수년간 법적 공방 끝에 극적인 화해 무드

사진각 사
[사진=각 사]
위메이드가 자회사인 전기아이피를 통해 액토즈소프트와 '미르의전설 2·3'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미르의전설 2 지식재산권(IP)을 두고 지속적으로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었는데, 이번 라이선스 계약 체결로 양사간 관계 회복의 신호탄을 쏘게 됐다.

10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이번 계약을 통해 액토즈소프트는 미르의전설 2·3의 중국(홍콩·마카오, 대만 제외) 라이선스 사업 독점권을 가지게 된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계약금은 매년 1000억원씩 총 5000억원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양사 간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대승적 판단으로 계약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 공동저작권자로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액토즈소프트와 상호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미르의 전설' IP 사업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전기아이피는 계약 기간 동안 액토즈소프트가 지불하는 연간 1000억원의 비용을 안정적으로 수취할 수 있게 된다.

액토즈소프트는 중국에서 '미르의 전설' 게임·IP 관련 개발권, 운영권, 개편권, 수권 권리, 단속권 등과 관련된 모든 독점권을 보유하게 된다. 액토즈소프트 관계자는 "강력한 중국 사업 확장 능력 및 시장 홍보 능력 등을 기반으로 미르 IP를 중국 시장에서 더욱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오늘 계약은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가 협력을 통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다시 커지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위메이드의 게임들을 선보이며 보다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오하이빈 액토즈소프트 대표는 "이번 계약은 '미르의 전설' 공동 저작권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향후 진행될 미르 IP 사업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양사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미르 IP를 보호하고, 수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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