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시베리아 수컷 호랑이가 폐사했다.
대공원 측은 이날 별다른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았으나, 방사 후 내실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사육사의 유도에도 움직이지 않아 응급진료를 했지만 이후 숨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대공원 측은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병리학적 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5월에는 지난해 태어난 시베리아 호랑이 세 마리 중 암컷 '파랑'이가 고양잇과 동물에게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이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에 감염돼 폐사했다.
한편 '파랑'이의 자매인 '사랑'과 '해랑'이도 같은 증세를 보여 치료했고, 현재는 회복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