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 7일 오전에 이어 8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시장 주재 회의를 개최해 스카우트 대원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을 논의했다.
우선 대원들의 심신안정이 급선무라고 판단해 각 숙소에 의료단 파견 및 의료품 지원이 선제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 6일 인천에 도착한 영국 스카우트단을 위해 나은병원, 세종병원, 길병원이 3군데의 숙소에 의료지원단을 설치해 운영 중이며 심리지원을 위한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1대)도 배치했다.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야간 관광투어, 시티투어 등 관광 프로그램과 인천의 미래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기업탐방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1000만 세계도시 인천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여기에 더해 문화·예술 행사도 추가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혹시 모를 안전사고 대비를 위해 소방인력을 대기하도록 하고 경찰의 지원을 받아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갑작스런 일정 변경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대원들이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발전은 물론 글로벌 도시 인천을 세계에 알려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좋은 프로그램과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규모 인원이 오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특히 식품안전 강화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정복 시장 주재하에 열린 긴급회의에서는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팀(TF)을 구성해 지원하기로 했으나, 대회가 중단되면서 인천시는 전담팀(TF) 단장을 행정부시장으로 격상했다.
제6호 태풍 카눈의 한국 상륙이 예상됨에 따라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급작스럽게 중단됐다.
이에 따라 잼버리 조직위와 정부에서는 참가자들을 각 지자체별로 분산해 체류하는 계획을 세웠으며 이들 중 27개국, 3257명이 8일부터 인천으로 오게 된다.
이들은 인천 관내에 마련된 숙소에 배치돼 체류할 예정이다.
숙소는 연세대 국제캠퍼스·인천대·인하대·인하공업전문대의 기숙사, 하나은행·포스코·SK 등 기업 연수원, 한국은행 인재개발원으로, 각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원활하게 인원 배정이 이뤄졌다.
앞서 지난 6일 조기 퇴영해 영종도 내 숙소에 머물고 있는 영국 스카우트단 1060명과는 별도로, 이들을 포함해 8월 12일까지 인천 체류예정 인원은 11개 숙소, 약 4317명이다.
◆ 피서지 바가지 요금 근절과 물가안정 위한 합동 캠페인 전개
인천광역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역 내 주요 피서지인 을왕리해수욕장(8월4일)과 동막해수욕장(8월8일)에서 바가지 요금 근절 및 지역 물가안정을 위한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시와 중구, 강화군 및 인천지방경찰청, 금융감독원인천지원이 △피서지 바가지 요금 및 호객행위 등 부당 상행위 근절, △ 착한가격업소 이용 독려를 통한 자발적 지방물가 안정, △보이스피싱, 사이버사기, 금융소비자법 사례 상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의 권익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또한 시 및 중구, 강화군 공무원 20여명은 관광객들과 지역 상인들에게 홍보물을 배부하며 불법 상행위 근절과 정부 물가안정 시책인 '신한카드와 함께하는 착한가격업소 캐시백 이벤트'를 적극 홍보하며 지역 물가안정을 위한 자발적 동참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인천지방경찰청과 금융감독원인천지원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및 사이버사기, 금융 피해 사례별 대처 방안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 홍보 부스를 방문한 관광객의 만족도가 높았다.
정승환 인천시 경제정책과장은 “지속적으로 물가 동향을 파악하고 특히 여름 휴가철 시민들과 인천을 찾는 관광객들이 불편함 없이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바가지 요금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착한가격업소 확대 등 물가안정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피서지 문화 확산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시는 9월 중 전통시장 상인회 및 주요 단체 등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추석 명절 지역 물가 안정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