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50 경공격기 비행 모습 [사진=KAI]
키움증권은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2분기 실적 쇼크를 반영해 연간 실적 추정치를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7만4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한국항공우주의 2분기 실적은 매출 7335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큰폭으로 하회했다"며 "이라크 기지재건 사업과 위성 사업, 관용헬기 납품 등에서 발생한 손실 충당금 약 509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실적으로는 매출 3조7205억원과 영업이익 2502억원이 전망된다. 3분기부터 수익성이 높은 폴란드향 FA-50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폴란드향 FA-50은 3분기 5대, 4분기 7대가 납품될 예정이다. K9 자주포, K2 전차의 사례에서 확인된 폴란드향 수출 물량의 수익성은 매우 우수한 편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완제기 사업 부문이 전사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실적 눈높이를 낮춤에 따라 목표주가는 7만4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하향한다"면서도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