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이재명 사퇴시 더 혼란할 것…대표 중심 뭉쳐야"

2023-08-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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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김종배의 시선집중' 출연…이재명 10월 사퇴설‧12월 비대위설 일축

"검찰‧정부 총력 공세에 대응…일치단결하고 민생 논의해야"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친(親)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사법리스크로 인해 불거진 이재명 대표 사퇴론에 대해 "당 내 절차가 있기 때문에 이 대표가 사퇴하면 당에 혼란이 더 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검찰과 (윤석열) 정부가 총공세를 하는 지금 측면에서는 이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진행자가 '정기 국회 이후에는 이 대표의 용단 하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도 갈 수 있느냐'고 묻자, 정 의원은 "지금 단계에서 10월 사퇴설, 12월 비대위설 같은 것을 당내에서 논의할 때가 아니다"며 "검찰과 정부의 총력 공세에 대응해서 당이 일치단결하고 민생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내에서는 그런 문제(이 대표 사퇴)가 전혀 검토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또 '이 대표가 내년 총선에 불출마할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 "당 대표가 총선 승리를 위해서 '어떤 선택도 할 수 있다'고 했으니 모든 것은 다 열려 있는 것 아니겠나"라면서도 "지금 상황에서 어디에 출마할지 안할지 이야기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에 이 대표가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이미 김 위원장과 옹호 발언을 했던 양이원영 의원이 가서 사과했고 박광온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도 사과했다"며 "이 대표가 다시 사과하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이 사과하러 갔을 때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김 위원장의 사진에 뺨을 때리는 모습까지 보여줬다"며 "어르신들도 마음을 푸시고 너그럽게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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