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2만9000달러대 횡보세 지속…"3만 달러 쉽지 않네"
가상화폐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2만9000달러대에서 소폭 상승한 수준에 머물며 3만 달러를 밑돌고 있다.
7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2만9074달러로 전일 대비 0.14%포인트 오르는 수준에 그쳤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0.16% 하락한 1830달러대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결과 고용시장 열기가 완화되고 있는 조짐이 확인되면서 골디락스 패턴(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경제상황)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가상화폐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 비트코인 하락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 가상화폐 '증권성' 여부 둘러싼 논란 여전···엇갈린 미 법원 판단
미국에서 가상화폐(코인)의 증권성 여부를 둘러싸고 서로 다른 법원 판단이 도출돼 시장이 촉각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다. 리플(XRP)에 증권성이 없다는 미국 지방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지 약 3주 만에 이를 뒤엎는 내용의 판결이 나와서다.
6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 제드 레이코프 판사는 지난달 31일 테라폼랩스와 설립자 권도형이 SEC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했다. 레이코프 판사는 "판매 방식에 따라 증권 여부를 구분하는 것은 안 된다"면서 "코인은 판매 방식에 상관없이 유가 증권으로 간주된다"고 밝혔다.
SEC는 앞서 지난 2월 테라폼랩스와 권도형에 대해 미등록 증권 제공·판매로 사기를 벌인 혐의 등으로 제소했다. 테라폼랩스 측은 스테이블코인인 테라USD 등 자신들이 발행한 코인이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번 판단으로 권씨에 대한 사기 등 혐의 재판은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판단은 리플랩스의 증권성 판결을 약 3주 만에 뒤집는 것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달 13일 아날리사 토레스 뉴욕 남부지방법원 판사는 "리플이 그 자체로 증권인 것은 아니다"라면서 "리플이 기관투자자들에게 판매될 때는 증권이지만 일반 대중의 경우 증권이 아니다"라고 약식 판결했다.
관련 업계는 이를 통해 코인의 증권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원점으로 돌아왔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레이코프 판사의 의견이 '코인이 곧 증권'이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 아닌 테라폼랩스와 SEC 간 소송을 할 가치가 있다고 본 점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보고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시각도 내놓고 있다. 결국 관련 업계에서는 코인에 대한 증권성 여부를 판단할 법이나 통일된 기준이 없어 미국 법원의 판결과 향후 만들어질 법을 주시하고 있었다.
◆네오위즈 인텔라 X, 日 유레카 엔터테인먼트와 '맞손'
블록체인 사업을 운용하는 인텔라 X는 자체 개발 중인 웹3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 X(Intella X)'가 일본의 웹3 게임 개발사 '유레카 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텔라 X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유레카 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중인 웹3 게임 '코인무스메(CoinMusme)'의 온보딩 계획을 논의하면서, 온보딩을 위한 기술적 협력 및 검토에 집중한다. 코인무스메는 암호화폐에서 영감을 받은 아이돌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미소녀 육성 웹3 게임으로, 올해 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도 인텔라 X는 블록체인 플랫폼 생태계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글로벌 온보딩 게임사와 적극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인텔라 X의 높은 접근성을 기반으로 온보딩 게임사의 대중화를 지원하고, 양질의 게임 콘텐츠를 확보해 인텔라 X만의 게임 라인업을 다각화해 나간다.
◆픽셀플레이, 웹3 e스포츠 업체 '세븐라인랩스와 MOU
웹3 슈팅 게임 픽셀배틀의 개발사 픽셀플레이가 e스포츠 플랫폼 세븐라인랩스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픽셀플레이는 지난달 25일 이틀간 일본 도쿄 국제 포럼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웹3 행사인 '웹엑스(Web X)'에 게임 전시 초청 자격으로 참가해 부스를 열고 '픽셀배틀'을 선보였다. 행사에는 크립토 거래소를 비롯해 게임 개발사·플랫폼 등 500곳 이상의 회사들이 현장을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로 픽셀플레이는 웹3 e스포츠 토너먼트 플랫폼인 '미라클 플레이'를 서비스하고 있는 세븐라인랩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픽셀배틀을 앞세워 국내외 웹3 게임 e스포츠 토너먼트 활성화·이용자 확대를 위한 다양한 공동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게 됐다.
픽셀배틀은 슈팅 액션 게임으로 사용자는 NFT 캐릭터를 이용해 하이퍼 은하계를 배경으로 전투를 벌인다. 이용자는 게임에서 얻게 되는 토큰으로 자신만의 NFT 아이템이나 아레나모드 맵을 제작하는 UCC 등의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모델을 만들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