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 BNK금융 회장 "'경남은행 횡령' 깊은 유감…계열사 내부통제 전면 재점검"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3일 오전 긴급 그룹 전 계열사 경영진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BNK금융그룹]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이 최근 562억원 규모의 횡령사건이 확인된 자회사 경남은행 사건과 관련해 전 계열사 경영진을 소집해 긴급 회의에 나섰다. 빈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해당 사건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신속한 사태 수습과 전 계열사에 대한 내부통제 프로세스 재점검을 지시했다. 

4일 BNK금융에 따르면 빈 회장은 전날 오전 BNK금융그룹 본점에서 경남은행 부동산PF 자금횡령 사고와 관련해 "전 계열사에 걸쳐 (횡령 등) 사고 개연성이 있는 업무 전반 프로세스를 점검하라"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쇄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빈 회장은 이 자리에서 경남은행 횡령 사건에 대해 "고객 신뢰가 걸린 중차대한 사안"이라면서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이어 "신속히 사태 수습에 나서야 한다"면서 사건 근원지인 경남은행에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고강도 자구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만약 자구책 마련이 미흡할 경우 그룹 차원에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빈 회장은 또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주 역시 사태 정상화 지원에 팔을 걷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사건 발생 직후 경남은행뿐 아니라 BNK금융그룹 내에서도 사건 수습을 위한 TFT가 별도로 꾸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빈 회장은 "지주 차원에서 경남은행 사태 정상화 지원은 물론 그룹사 전 계열사에 대한 내부통제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는 등 컨트롤타워로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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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빈 회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재 검찰 수사와 금융감독원 조사가 동시에 진행 중인 가운데 관련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그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빈 회장은 "빠른 시일 내에 근본 쇄신책을 마련해 고객 신뢰회복과 사태 정상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