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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전경 [사진=아주경제 DB]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고 속여 2000억원대 다단계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기소된 QRC뱅크 대표가 2심에서도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양지정 이태우 이훈재 부장판사)는 3일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QRC대표 고모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약 130억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QRC뱅크 공동운영자 2명에게는 각각 징역 5년에 추징금 3억여원, 징역 2년6월에 추징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고씨 등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투자자들에게 QRC뱅크를 핀테크 기반 디지털은행이라고 소개하고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원금 300%를 벌게 해준다며 투자금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는다. 피해 규모는 227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에서 QRC뱅크 한국지점권 구매 시 수익금을 지급하겠다고 하고, QRC뱅크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 예정이라며 주식을 사라고 속여 49억원을 받아낸 혐의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