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김은경 사퇴 불가피…민주당 오히려 죽이고 있어"

2023-08-0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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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라는 직함까지 생략하는 무례 저질러"

발언하는 윤재옥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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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노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중심에 선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대야 공세 수위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사퇴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김 위원장은 혁신을 통해 민주당을 살리기는커녕 잇단 실언과 망언으로 민주당을 오히려 죽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노인 폄훼 발언으로 일파만파 여론이 악화하자 민주당 지도부와 원로까지 나서 질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서 금융감독원 부원장임기를 마치는 것이 치욕스럽다고 한 김 위원장의 발언도 지적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윤석열'이라고 한 것에 대해 무례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이것(노인 비하 발언)만 해도 혁신위원장을 사퇴할 지경인데 김 위원장은 또다시 믿기 힘든 막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을 겨냥해 "대통령이라는 직함까지 생략하는 무례를 저질렀다"며 "그렇게 치욕스러웠다면 스스로 중도 사퇴하는 게 떳떳한 태도였을텐데 연봉 3억원을 꼬박꼬박 다 챙기고 나서 무슨 염치 없는 망발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문제는 이런 이율배반적이고 모순적인 치욕감은 김 위원장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 알박기 인사들의 공통된 정신세계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들 중 상당수는 현 정부의 국정 철학에 동의하지 않으면서도 마지막까지 챙길 건 다 챙기겠다는 심보로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당연히 이런 자세로는 업무가 제대로 될 리가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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