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2일 박광온 원내대표의 입을 빌려 논란이 된 지 나흘 만에 사과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이 노인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모든 구성원은 세대 갈등을 조장하거나 특정 세대에게 상처를 주는 언행을 삼갈 것이다.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 지도부가 잦은 설화를 빚고 있는 혁신위를 향해 사실상 '경고'를 내린 셈이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어르신의 안정적인 생활과 건강, 삶을 지원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세대 간 갈등 해소와 노장층 조화를 중요한 정책 기조로 삼아왔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무량판 공법 부실시공'과 관련 국민의힘이 국정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을 두고 "지금의 윤석열 정부 책임론과 선을 긋겠다고 하는 물타기 의도로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LH 순살 아파트' (논란)과 관련해서 국토교통부가 책임을 지고 대책을 마련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부실공사에 대해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