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 송부한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저널리즘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온 언론인 출신”이라며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확립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어 “방송통신위원회가 출범한 2008년 공직에 입문해 다양한 국정 경험을 한 방송·통신 분야 전문가”로 “미디어 '빅블러'(Big Blur·경계 융화 현상) 시대에 미디어 산업의 규제 개선과 미디어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전략 마련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 후보자를 “국회 여야 추천 위원으로 구성된 합의제 행정기구의 장으로서 대화와 타협의 리더십을 통해 조직을 안정화하고, 복잡한 현안을 둘러싼 첨예한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해나갈 수 있는 적격자로 판단된다”고도 평했다.
이 후보자는 동아일보 기자 출신이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대변인과 홍보수석비서관, 대통령 언론특보를 역임한 바 있다. 이번 정부에서는 대통령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16∼18일 열릴 예정이다. 인사청문회법은 국회가 인사청문요청안을 받은 후 20일 안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고 규정한다. 여야는 증인 채택과 청문회 일정 등을 두고 협의를 진행 중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