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소재 민간 동물 보호 장소의 고양이 3마리에게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형)가 확인됐다.
서울시는 한 동물병원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신고를 접수해 고양이 10마리를 검사한 결과 그중 3마리에서 H5형이 발견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같은 사례는 지난 25일 용산 동물 보호 장소의 고양이 2마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된 뒤 두 번째다.
조류독감은 인수공통 전염병이지만 이번 경우는 고양이에게서 발생했기 때문에 사람이나 닭 등 조류에게 전파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해당 시설을 세척·소독, 출입 통제 등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25개 전 자치구에 방역상황실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