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9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선 철회를 촉구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자가 ‘학폭’ 자녀를 위해 학교에 구체적으로 외압을 행사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학폭’ 자녀를 위해 외압을 행사한 이 후보자는 ‘갑질 악성민원 학부모’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후보자는 지난달 발표한 입장문에서 “당시는 공직을 이미 떠난 민간인 신분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가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학교폭력에 대해 책임지고 반성하기보다는, 당장 전학으로 내신이 불리해지는 것부터 막아보고자 한 셈”이라며 “이 후보자는 공직자로서 그 어떤 기본적 자질조차 갖추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여당이 이 후보자에 대한 야당 비판에 ‘발목잡기’라고 한 것을 두고 “‘검사 윤석열’이 국정원 대선·정치개입 의혹을 수사할 당시 언론장악에 국정원을 동원한 (혐의를 받던) 인물이 바로 이동관”이라며 “그때는 '문제적 인물'이 지금은 적임자인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