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평균 11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둘째 주 하루 평균 1181명이었던 충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후 감소세를 유지했으나 7월 들어 다시 급증하고 있다.
6월 넷째 주부터 4주 동안 매주 30%씩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9일 1077명이었던 도내 확진자 수는 20일 1137명, 21일 1131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1703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방역 조치 완화 이후 검사 건수가 3분의 2 이상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하루 3000~5000명이 감염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는 방역조치 완화에 따른 격리의무와 마스크 착용 해제로 확진자에 의한 타인 접촉력 증가와 여름철 에어컨 사용 증가에 따른 환기 소홀 등 방역 긴장감 이완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백신 접종 후 5~6개월이면 면역력이 많아 약화하는 것도 감염 위험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7월 첫째 주 기준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각각 0.10%와 0.03% 수준이다.
도 관계자는 "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8월까지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면서 "의료대응역량이 충분하고 위험도 역시 낮은 수준이지만 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꼭 진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현재까지 도민 159만5000여명 중 64.4%인 102만800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도는 도민들이 손쉽게 이용하는 동네 병‧의원 중심의 호흡기환자 진료센터 451곳, 검사‧진료‧처방이 한번에 가능한 원스톱진료기관 322곳도 운영하고 있다. 집단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한 전담대응반 22개팀 144명을 운영하고 현장 컨설팅과 감염예방교육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