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조직위 집행위원장이기도 한 김관영 지사는 25일 부안군에 위치한 조직위 사무국과 잼버리 현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김 지사의 이날 현장점검은 새만금 세계잼버리가 1주일 정도 남은 시점에서 행사의 최종 준비 상황을 직접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잼버리 시설 조성과 영내‧외 프로그램 등 현재까지의 준비 상황을 꼼꼼하게 살폈다.
도에 따르면 상·하수도 및 임시 하수처리장, 주차장 등 기반시설과 화장실, 샤워장 등 숙영 지원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개·폐영식과 K팝 콘서트가 개최될 대집회장, 잼버리병원·미디어센터로 사용될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도 준비를 마쳤다.
특히 이번 새만금 세계잼버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른 국가에서 개최된 세계잼버리와의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영내·외 프로그램(57종, 174개)을 마련했고, 전북 14개 시·군과의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 지사는 우려가 제기된 폭우 및 폭염대책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폭우 대책으로는 영지 내부 및 외곽 배수로 정비를 완료, 영지 내에 100개의 간이펌프시설을 설치해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영지 외곽으로의 원활한 배수를 위해 새만금호 수위도 단계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폭염 대책으로는 영내 그늘시설 조성(덩굴터널 7.4㎞, 그늘쉼터 1720개소)이 완료됐고, 체온을 낮출 수 있도록 57개의 안개분사시설도 운영된다. 잼버리 활동이 불가능한 폭염 발생 시에는 지정된 폭염대피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게 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세계잼버리 전 기간 동안 위기상황별 대응을 위해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영지 내에 설치·운영되는 잼버리경찰서, 잼버리소방서와 실시간 상황공유로 각종 사고, 화재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아울러 감염병 예방·대응 실무협의체를 운영하고 임시선별진료소 운영 등을 통해 코로나19 등 감염병에도 적극 대응한다.
이밖에 전 세계 스카우트대원의 안전한 식사를 위해 식·음료 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식자재부터 조리시설·환경 등 위생관련 전 과정을 수시로 점검해 식중독 발생을 억제할 예정이다.
김관영 지사는 “최근 언론 등에서 우려를 제기해온 폭염‧폭우, 감염병 등 우려사항을 말끔히 해소하고 빈틈없는 행사준비를 위해 마지막까지 보완할 사항은 없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 달라”며 “조직위에서는 청소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안전대책을 세우는데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일주일 후인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전북 새만금 잼버리 부지에서 열릴 예정이며, 이번 대회를 통해 새만금과 전북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내 청소년들의 글로벌 역량강화, 한류문화 확산 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