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집권' 훈센, 총선 압승…캄보디아 세습 정치 시작하나

2023-07-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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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선거 공정성 문제 지적


 
캄보디아 총선 한표 행사하는 훈센 총리
    프놈펜 AP연합뉴스 캄보디아 총선이 진행되는 23일현지시간 훈센 총리가 프놈펜의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집권 캄보디아인민당CPP이 승리하면 훈센은 5년간 집권 연장이 가능하다 202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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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총선이 진행되는 23일(현지시간) 훈센 총리가 프놈펜의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올해로 38년째 장기집권 중인 훈센 총리가 이끄는 집권 캄보디아인민당(CPP)이 총선에서 압승을 거뒀다는 보도가 나왔다. 
24일 AP통신과 캄보디아 현지 매체 일간 크메르타임스 등에 따르면 CPP의 속 이산 대변인은 "전체 의석 125개 중 120개를 차지했다"며 "우리는 압승했으며, 계속해서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5석은 친정부 성향의 정당인 푼신펙(FUNCINPEC)이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크메르타임스 보도와 별개로 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가 진행 중이라면서 선거 결과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총선에서 CPP가 승리하면서 훈센은 5년간 집권 연장이 가능해졌다. 캄보디아 총리는 국왕이 국회 제1당의 추천을 받아 지명한다.

외신은 훈 총리가 장남 훈 마넷에 총리직을 물려줄 것으로 보고 있다. 훈 마넷은 현재 캄보디아 육군 총사령관을 역임하고 있다. 그는 뉴욕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브리스톨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번 선거에 대해 서방들은 공정성을 문제삼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등은 새로운 후보 출마가 좌절된 뒤 투표 참관인을 보내지 않았고 공정하지 않은 선거라고 비판했다. 러시아와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참관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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