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 흉기 난동범 어떻게 생겼나'...신상공개 내주 결정

2023-07-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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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모씨가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법에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관악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씨(33)가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림역 인근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을 벌여 4명의 사상자를 낸 피의자 조씨(33)의 신상 공개 여부가 내주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23일 서울청에 따르면 현재 살인 혐의를 받는 조씨에 대한 신상공개정보심의 위원회 개최 여부를 검토 중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조씨의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만큼 신상 공개를 검토하기로 했다"며 "신상공개심의위 개최 여부도 검토 중이며, 다음 주 안에 결정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은 조씨에 대한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조씨는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을 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께 서울 지하철 신림역 인근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부상자 3명 중 1명은 현재 생명이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씨는 피해자 4명과는 일면식도 없다고 전해지며,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하는 등 구체적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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